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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Daily Blessing)

봄 향기(감사 792)

매일 감사 2024. 4. 5. 10:12

요즘은 집에서 요리를 잘 하지 않지만 어쩌다 하려 하면 뭔가 하나쯤 재료가 없습니다.
그럴 때 없으면 넣지 말고 하라던 내 요린 사부님의 말대로 하려다가 산책 삼아 집 앞 이마트로 향합니다.
요리 솜씨도 별로인데 중요한 재료가 빠지면 그 맛을 책임질 자신이 없기에...

아파트 입구에 가련한 목련이 간신히 꽃봉오리를 올립니다.
전정을 어찌 저리도 심하게 했담 ㅜㅜ
했다가 우리와 함께 시작하라고...로 변심합니다.

한국의 봄은 어디든 벚꽃입니다.
아파트 단지마다 도로마다 산책길마다 개천길마다...

언덕길을 오를 때 만난 벚꽃
그 벚꽃을 떨어뜨리는 비를 피하는 사람들
그들도 꽃비가 싫진 않을 텐데...

내리막 언덕길에서 만난 무지개 우산
그 우산의 주인공도 꽃비는 싫지 않겠지요^^

하지만 내가 좋다고 남도 좋은 건 아니기도 합니다.
뒤뜰에서 캔 쑥으로 메밀쑥전과 쑥버무리를 만들었습니다.
나는 향기롭고 좋은데 초딩입맛 옆지기의 표정은 그다지 환하지 않습니다.
그러기나 말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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