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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봄날인 듯 봄날 아닌 봄날 같은 봄입니다.
그렇게 그렇게 우리의 꽃과 새순들이 봄날과 썸을 타는 중입니다.
봄이 채 오기도 전에 한여름이 찾아와 꽃과 나무에게 혼돈을 주기도 하고,
급하게 핀 꽃과 새 순위에 때아닌 눈이 소복이 쌓이기도 하고,
어제는 봄날같이 산뜻한 날을 회복하는 줄 알았더니,
갑자기 천둥번개와 세찬 소나기가 지붕에서 드럼을 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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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을 할까 말까 망설이다가 말았습니다.
그리곤 천둥번개 동반한 빗소리를 들으며 지난 주 교회 도서실에서 빌려온 ‘불편한 편의점 2’를 읽기로 합니다.
이미 활짝 핀 꽃들이 눈과 비에 정신을 잃을듯합니다.
올해는 꽃동산의 봄꽃을 제대로 볼 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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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과 비슷한 플롯의 새로운 인물들의 등장은 빗소리를 잠재웁니다^^
신기하게 기상청의 예고대로 6시 반이 지나니 언제 그랬냐는 듯 해가 쨍하고 나타납니다.
책을 좀 더 읽으려고 집 근처 유명한 시카고 딥디쉬 피자를 주문해 먹기로 합니다.
짜지 않고 기름지지 않아 우리 입맛에 잘 맞는 피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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