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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Daily Blessing)

만남의 축복(감사 540)

매일 감사 2023. 5. 13. 22:46

이 땅을 살면서 우리에게 끊임없는 만남이 주어집니다.
때로는 어떤 만남은 없었더라면 하는 바람이 있는 만남도 있긴 하지만,
우리의 크고 작은 만남들은 모두 소중합니다.
그리고 그 모든 만남 속에는 하나님의 역사가 흐릅니다.
어제는 한국에서 방문 오신 수양딸의 엄마와 이모님을 브런치 식당에서 만났습니다.
그렇게 여자 넷이서 식당을 들썩였습니다.
수양딸 아니면 모르고 지냈을 인연들...
마침 어제가 수양딸 생일이었고,
우리의 만남의 이유가 그녀 덕분이니,
이야기의 중심축은 그녀였습니다.

아기땐 엄마 등에 업혀 새벽기도를 다녔고,
어린 시절부터 대학입학 전까지는 엄마 손에 이끌려 새벽기도 반주를 빠지지 않고 했으며,
그 신앙의 유산으로 지금은 기독교 대학(무디) 음대 교수가 되었으니 어머니의 눈물의 기도가 열매를 맺었습니다.
결혼 문제에 대해서도...
교제를 허락받으려 했더니 3년 동안 교제를 한 후 그때 허락하겠노라 해놓고 3년이 지나니 또 더 기다리라는 고난의 시간 속에 맺은 귀한 열매입니다.
그렇게 오랜 시간 후 상견례 때 목사 사모님이셨던 사부인이 ‘만남의 축복’을 위해 기도하셨다는 말씀에 바로 꼬리를 내리셨다는 에피소드는 듣기만 해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렇게 예쁘고 건강한(영적) 지금의 수양딸을 키워주셔서 우리가 그 혜택을 누리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우리의 인연은 이렇게 계속 이어지기를 소원합니다.

두 자매(이모님과 엄마)
자매같은 모녀(엄마와 수양딸)

레이스로 찍은 종이의 컵받침이 별거 아니지만 여인들의 분위기를 업 시켜줍니다.
이렇게 사소한 소재가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하기도 하고...

커피는 뭔들~ 하지만 오늘은 레이스가 커피향을 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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