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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Daily Blessing)

떠날 준비(감사 541)

매일 감사 2023. 5. 14. 13:04

이제 한국으로 떠날 날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길지도 짧지도 않은 날이지만 돌아와서 ‘홈 스위트 홈’이고 싶어 정리를 시작했습니다.
청소와 빨래 그리고 집안팎 정리를...

아무리 바빠도 식물들과 지내는 시간들은 늘 즐겁습니다.

꽃기린의 곁가지를 너무 일찍 가지치기를 했고,
소생하는 기간이 길어 죽은 죽 알았는데 새 순이 올라옵니다.
아마도 내일 누군가에게 위탁을 할 것 같습니다.

지난번에 바람난 무 싹을 뒤뜰 텃밭으로 내 쫒았더니 신기하게도 거기서 터를 잡고 잘 적응을 합니다.
이런 경우 무 청은 자라도 무가 생기지는 않겠지요?

물망초는 꽃 이름답게 잊지 않고 피어납니다.
작은 들꽃이 내 텃밭에서 피어나니 더 사랑스럽습니다.
해마다 올라오기는 하지만 해마다 양이 줄어듭니다.

쑥대밭~~~ 작년에 쑥을 한 뿌리 캐다가 심었더니...
이건 없애기 힘들다던데 실수를 한 것 같습니다.
게다가 쑥 때문인지 금잔화가 아직 올라오지 않습니다.

깻잎(자소옆)은 많이 올라왔습니다.
한국요리엔 깻잎이 들어가면 격이 달라집니다.

실란트로(고수)도 여기저기 올라옵니다.
고수는 꽃도 예쁩니다.

뒷화단을 양쪽집에 반씩 걸쳐 있어기 서로 사이좋게 지내야 합니다.  
옆집 파슬리 씨가 우리 집으로 이사 왔습니다.
우리 집 민트가 경계선을 넘어갔으니 따서 드시라고 하긴 했지만...

2년 차 민트가 올해는 잎이 더 크고 푸르릅니다.
향이... 진짜 강합니다.
이래서 사람들이 허브농사를 짓나 봅니다.

ㅎㅎ 니가 왜 거기서 나오세요?
나를 만나 다행인 민들레 꽃...

당근도 싹이 좀 올라왔기에 뒷 텃밭에 심었더니 자라기 시작합니다.
올여름 앤 공주의 하얀 꽃을 피워 주길...

이층 부엌 창가 화분에 있던 토마토인지 고추인지 모를 아이들을 뒷화탄에 옮겨주었습니다.
아무도 돌봐주지 않을 때 주님이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오후에 한국 갈 때 빈 손으로 가려던 맘을 돌이켜 선물 쇼핑까지 다녀왔더니 하루가 무척 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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