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굿바이 2024~
은퇴 후 요일 가는 줄 모르고 살다가,
황혼육아 후엔 주말 단위로 지내다가,
연말연시에 딸네 농장집에 내려와서,
2024년 마지막 날을 노스캐롤라이나 딸네 집에서 맞이합니다.
봄 가을같은 날이 더 더우려는듯 안개가 자욱합니다.

마지막 날이 아쉬울 것도 새 날이라 특별할 것도 없는 날들이지만,
자주 볼 수 없는 손녀와의 시간에 의미를 담는 중입니다.
라일리는 친가 쪽 식구들과 디스크 골프를 하러 떠난 사이,
딸과 나는 바쁜 딸네의 한동안 먹을거리를 사러 H 마트엘 다녀왔습니다.
간 김에 한국음식이 그리운 딸과 이것저것 다양한 점심을 먹기도 합니다.
순두부집, 치킨 가게... 타이완 음식까지 골고루 갖춘 푸드코트엔 외국인이 참 많았습니다.
어쩌다가 한국 음식 문화가 이렇게 up 되었는지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딸은 순두부를 나는 타이완 바오 김치 샌드위치를 그리고 가족을 위해 주문한 양념치킨을 맛보기도 합니다.

집에 돌아와 일일 일 모닥불을 하듯 장작을 모아 불을 피우기 시작하자,

함께 골프 놀이를 갔던 라일리 외할아버지, 사위, 그리고 사돈네 아이가 도착합니다.

저녁으로 모두가 좋아하는 삼겹살을 먹으려고 했기에,
고구마, 핫덕과 함께 장작구이 삼겹살을 먹게 되었습니다.

아깝다... 왜 진작 이 생각을 못했는지,
삼겹살 때문에 마지막 날이 살짝 아쉬웠습니다.

게다가 군고구마까지 아쉬움에 불을 지릅니다 ㅋㅋ

시편 19편을 묵상하며~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궁창이 그의 손으로 하신 일을 나타내는도다
날은 날에게 말하고 밤은 밤에게 지식을 전하니
언어도 없고 말씀도 없으며 들리는 소리도 없으나
그의 소리가 온 땅에 통하고 그의 말씀은 세상 끝까지 이르도다
하나님이 해를 위하여 하늘에 장막을 베푸셨도다...”
그렇게 한 해가 저물고 새 날을 맞이합니다.
웰컴 2025~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