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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뉴욕에서 스페인 & 프랑스 맛여행(감사 40)
매일 감사 2025. 1. 27. 03:57몇 년 전 스페인 여행 후 스페인 사랑에 빠졌고 스페인에 다시 가고파 스페인어를 배우는 중인 걸 아는 나의 여행메이트인 돌싱녀가 소호에 있는 스페인 식당(보케리아)을 예약했습니다.
예약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했지만 크지 않은 식당 안은 이미 꽉 찼으니 예약을 안 했으면 들어가지도 못할 뻔했습니다.
전날의 알코올 부작용으로 마셔야 하는 ‘상그리아’는 꾹꾹 참았습니다.
메인으로 주문한 ‘빠에야’는 40여분을 기다려야 한다기에 그동안 애피타이저를 두 가지 시켰습니다.
스페인에서 짜게 먹었던 기억으로 조금 덜 짜게 해달라고 주문했더니 음식의 염도는 선택권이 없다기에 울며 겨자 먹기를 각오했음에도 불구하고 처음 나온 아트초크 요리는 정말 짭니다.
그런데 입맛을 완화하려고 빵을 달라니 치즈 조금 얹어 구운 빵 두 조각을 4불이나 받습니다.
스페인에서는 드링크를 주문하면 하몽 얹은 빵을 무제한으로 서브받았던 것 같은데...
드링크를 주문하지 않아선가? 아님 미국 속 스페인 인심인가?
처음 입맛을 짜게 시작해선지 아님 덜 짠 건지 모르겠으나 두 번째 나온 버섯 요리는 상대적으로 적당하고 맛까지 있습니다.
해물 빠에야가 너무도 예뻐서 찍은 사진이 ㅜㅜ
맛도 우리 입맛에 잘 맞아 맛있어서 찍은 사진이 ㅋㅋ
그곳에서 추로스는 당연히 먹었어야 했는데,
디저트는 그녀가 미리 조사한 주변의 예쁜 프랑스 카페에 가보고 싶다기에 양보했습니다.
세 군데 중 작은 카페 겸 초콜릿 가게인 ‘마리벨’을 선택해 커피와 디저트를 즐기며 아름다운 분위기처럼 우리도 잠시 아름다워졌습니다.
마리벨 여인의 초콜릿 사랑으로 시작된 초콜릿 카페는 명성만큼 값이 상상을 초월합니다.
예쁜 초콜릿이어선지 거기서 거기가 아닙니다.
이제 곧 다가올 발렌타인 즈음엔 이 가게도 줄을 서야 들어갈 듯하니 미리 가 보길 잘했습니다.
안쪽에 위치한 카페로 들어섰는데 예약을 안 했기에 잠시 기다려야 했지만 다행히 금방 자리가 납니다.
만일 내가 진짜 뉴욕 관광객이었다면 50-100불 상당의 초콜릿 상자들을 들고 나올 만큼 예쁩니다.
초콜릿에 뉴욕 그림을 덧입혀 여행을 기억할 만하기에...
기억만으로도 여전히 코끝에 초콜릿 향기가 납니다.
그렇게 우린 음식과 디저트로 스페인과 프랑스를 여행했습니다.
소화도 시킬 겸 이어진 거리 산책,
할머니일지라도 ‘소호 거리’에서의 쇼핑은 필수입니다.
마침 그녀는 이제 곧 가게 될 한국 방문을 위해 간단한 옷과 핸드백을 사겠다기에 우리의 발걸음이 즐겁습니다.
뉴욕은 더우나 추우나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늘 사람들로 붐빕니다.
붐비는 사람들 속에 우뚝 선 건물들이 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특히 높은 건물 밖에 새겨진 장식이 화려한 이 건물이...
이번 주 ‘벌거벗은 세계사’가 아파트에 관한 이야기여서 이 건물이 더 관심이 간듯합니다.
https://youtu.be/u_OMsO672K4?si=ngNxjKk1soHAljW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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