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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큼한 치약
나이가 들어가니 양치할 때 가끔 시큰거리기 시작합니다.
남편은 시림을 떠나 치아 자체가 약해서 치과를 제 집처럼 드나든 지 꽤 됐지만,
나는 치아 상태만큼은 자신이 있었는데...
지난주 어르신 앞에서 주름(번데기 앞에서)을 잡아봤더니,
권사님 한 분이 당신이 써보니 좋았노라고 상큼한 메시지와 함께 치약을 슬쩍 밀어 넣어 주십니다.
권사님 덕분에 기분은 이미 상큼해졌습니다.

* 예쁜 수면제
최근 들어 밤잠이나 새벽잠을 설치는 날이 많아졌습니다.
그렇다고 낮잠을 절대로 못 자니 피곤함이 늘 곁에 있습니다.
스페인 휴가 중 상그리아를 마신 날 밤에 죽은 듯이 잤던 기억이 있기에,
수면제 대신 마셔 보려고 쉬운 버전으로 상그리아를 직접 만들어봤습니다.



스페인에에서는 상그리아보다 피곤해서 잘 잔 거일 수도 있다며 옆지기는 맘에 들어하지 않습니다.
어젯밤에 처음 마셔봤는데 잠을 잘(?) 잤는지는 모르겠고 혈액순환엔 도움이 되었는지 다리가 저리지 않아서 편안하게 잤습니다.
비록 과일에 희석된 와인이 탄산수에 중화되어 알코올 농도가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으나,
이렇게 홀짝이다 술꾼이 되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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