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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 참석을 위해 한국에서 방문한 친구를 애틀란타에서 만나기 위해 일탈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래전 부부가 서로를 소개하는 시간에 옆지기를 잔소리로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했다가,
“그 사랑 안 받고 싶다~”는 그의 혼잣말이 모두를 웃게 만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나는 옆지기를 옆지기는 나를,
나의 일탈로 서로를 해방시켜 주는 일주일입니다.
와이프의 부재가 아쉬운 대로 그는 잘 살아내겠지만,
노파심에 집안 구석구석엔 일상에 필요한 메시지들이 즐비합니다.
안 보면 손발이 고생을 할 테니 잘 보고 편하게 지내기 바라는 마음으로...
내가 돌아올 때까지 견디지 못할 야채는 밑반찬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옆지기의 “뭐 하러~“ 를 감사의 인사로 들으면서 공항에서 서로 해방을 시켜주었습니다.    
아침에 커피를 2잔이나 마셨기에 공항에선 커피대신 달달한 음료를 마시며 행복한 일탈을 꿈꿔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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