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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
아들이 목감기가 와서 출근을 못하고 집에서 일을 합니다.
며늘은 늘 재택근무를 하다가 이번주는 집에서 좀 떨어진 뉴저지 클라이언트 사무실로 출근합니다.
재택근무를 하든 출근을 하든 어차피 육아는 내 몫이니 별다를 게 없습니다.
단지 이안이가 집에 가족이 한 명이라도 더 있으면 온기를 느끼니 그건 좋습니다.
비록 옆에서 콜록거리며 이안이에게 옮길까 봐 걱정을 하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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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틀 겨울의 문턱까지 갔다가 오늘은 다시 포근해지니 사람도 개도 모두 즐거운 산책을 나섭니다.
기온차가 이리도 심하니 이래서 모두 감기에 걸리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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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아는지 이안이가 자기 키만 한 커다란 기저귀가방을 끌고 옵니다.
너의 귀여움을 누가 거부할 수 있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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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하늘은 무척이나 청명합니다.
추운 날엔 햇살이 반가울 테지만
포근한 날엔 햇살을 가려주는 구름이 더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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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근처 길을 지나는데 공사소리가 시끄러워 가까이 가보니 지반이 돌로 가득해 부셔내는 작업으로 쉽지 않은 집을 짓고 있습니다.
어려운 길을 가야 하는 반석 위에 짓는 집...
홍수가 나 쓸려내려가지 않는 건 차후 문제고,
일단은 집을 지어야 하는데 갈길이 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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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에 우리 집 바로 옆집은 공사 시작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듯한데 벌써 뼈대가 모두 올라갔습니다.
지반이 모래인가 봅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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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심
점심시간이 되니 아들이 쌀국수를 먹자고 제안합니다.
나나 며늘이나 아들이나 쌀국수를 어지간히도 좋아합니다.
감기 걸린 아들에게 좋을 듯해 시켜 먹자고는 했지만 지난주에 두 번이나 먹었기에 쌀국수를 오늘은 반미로 대신했습니다.
‘사이공 키친’의 반미 샌드위치도 추천할 만합니다.
덕분에 이안이는 쌀국수를 호로록호로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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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낮잠을 한 번만 자고 견대더니 오늘도 오후 낮잠을 거부합니다.
이안이와 어것저것 바쁘게 지내다 보니 어느덧 하루가 지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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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녁
오늘은 수퍼문이 뜨는 날이라는데,
가을 하늘이 청명해 옥상에만 올라가도 잘 보일 텐데,
아들도 며늘도 나도 몹시 피곤한 하루였기에 한국서 언니가 보내온 달로 대리만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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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외
이안이와 함께 즐겁게 부르는 돼지 삼 형제 노래가 생각나서...ㅋㅋ
https://youtu.be/dItDh9ZJk6Y?feature=sha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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