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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이 사랑하는 쪽이 약자입니다.
어제 늦둥이를 둔 친구와 군대에서 휴가 나온 그 아들과의 사랑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아들의 휴가를 기다리던 엄마보다 여자 친구에게 더 마음이 가있는 아들을 아쉬워하는 친구에게 “자식은 엄마가 더 사랑하는 거니까...”로 이야기를 매듭지었는데,
아직 발음이 완벽하지 않은 셋째 언니의 손녀와 며눌님과의 대화에 빵 터졌습니다.

엄마와 두 살배기 딸아이와의 “사랑해!” 말싸움입니다.
엄마가 먼저 딸을 사랑한다고 하자,
딸도 엄마를 사랑한다고 합니다.
이어지는 “내가 더 사랑해”를 반복하다가,
끝날 것 같지 않은 사랑타령을,
시크한 딸이 “좋아 그럼 그렇게 해 줄게”로 마무리합니다 ㅋㅋㅋㅋㅋ

그 알 수 없는 사랑의 교전 중에도 엄마는 여전히 약자입니다.
사랑... 울 하나님은 언제나 그렇게 약자이십니다.

같은 튤립이 다른 모양이듯 우리도 같은 사랑을 서로 다르게 드러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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