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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Daily Blessing)

나무? 나무!(감사 337)

매일 감사 2022. 11. 19. 02:08

작년 봄 자그마한 다육이가 동네 숲길에서 우리 집으로 입양되어 왔습니다.
식물 트레이드하는 날에 우리 집에 있는 식물은 나눠주고 다른 사람이 가져온 식물은 데려오는 겁니다.
두 종류의 다육이를 데려왔고 자라면서 새끼 가지를 옆 화분에 옮기다 보니,
여기저기 나눠줘도 이제는 집안에 가득합니다.
더욱이 교인들과 주고받은 화분들까지 우리 집은 작은 식물원(?)입니다.
처음 가져왔던 일 세대 다육이의 줄기가 나무처럼 보여 신기해하며 아일랜드에 올려놓고 감상합니다.
음... 다육이가 나무인가? 아닌가? 를 고민하다가,
궁금한 나의 나무 이야기를 나무 위키에서 찾았습니다

251. 오랜만에 찾은 라이어슨 숲길(Ryson Forest Preserve)

* 거위에게 밀렸던 숲길 거위를 만나러 호숫가에 갔다가 허탕치고는 거위 때문에 거의 발길을 끊었던 숲길을 찾았습니다. 어젯밤에 내린 비로 푸르름과 깨끗한 공기가 너무 좋아서 자꾸 감탄하

grandma2020.tistory.com

나무 - 나무위키

이탈리아 시칠리아에 있는 밤나무로, 이름은 Hundred-Horse Chestnut 이며 둘레는 1780년 57.9m로 측정됐었다. 현재도 남아는 있으나 지상부가 여러 나무로 갈라져서 C자형이 되었다. 북극버들, 난쟁이버

namu.wiki

'나무는 나무질로 된 줄기 또는 가지를 가진 여러해살이 식물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우여곡절을 겪은 다육이가 2년 만에 우리 집에서 나무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나무가 지구에서 가장 거대한 단일 생명체랍니다.
우와~ 크던 작던 나무는 대단한 존재입니다.
나무가 존재하는 방식으로 자라나던 민들레가 참나무(세콰이어)가 되었다고 합니다.
참나무의 조상이 민들레?
때론 진화론자들의 주장이 황당하긴 하지만 긴 시간을 살지 않아서 반박할 용기는 없습니다.
암튼 그렇게 크게 되기까지의 작은 나무들은 관목으로 분류한답니다.
그리고 나무의 분류 기준에 열매를 맺는지도 영향을 주느니 마느니... 갑자기 두통이 생깁니다.
나는 여기까지만 공부하고 우리 집 다육이는 나무임을 선포합니다.

어제 커피에 밀렸던 다육이가 오늘의 주인공입니다.
여러해 살면서 나무로 된 재질이 되었으니 나무 맞습니다.
한 배에서 태어나는 자식들이 다양하듯 같은 가지에서 나온 아이들의 모양이 참으로 다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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