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들네 머무는 동안 휴일엔 뉴욕 박물관 도장 깨기를 하겠다고 했더니, 토요일 아침에 아들이 오늘은 어느 박물관 가냐고 묻습니다. 박물관치고는 잘 알려지지 않고 작지만 특별한 클로이스터 박물관은 입장료가 30불이라기에, BOA 은행 크레딧 카드 소지자는 매달 첫째 주말이 프리패스라기에 맞춰서, 부지런함 덕분에 문을 열자마자 인적이 드문 시간에 다닐 수 있었습니다. 클로이스터스 박물관은 뉴저지 포트리에 가까이 위치해 있었습니다.12-15세기 무렵의 중세 유럽 수도원을 그대로 옮겨놓았고 2천여 점의 작품들이 있다고 지인의 추천을 받아 간 곳이기도 합니다. 처음엔 유럽, 특히 유럽과 스페인 자유여행을 다니며 봤던 중세 수도원들이 떠올라 살짝 건방진 마음으로 들어섰습니다. 하지만 미국에서 중세 유럽풍의 수도원을 ..

이제부터 수요일과 주말(토, 일요일)이 휴일인 수요일을 맞이했습니다. 지난 주말 강행군을 해서 수요일인 오늘은 집에서 쉴까 하다가 모자(며늘과 손자)에게 둘만의 시간을 내어주려는 마음보다 육아로부터 탈출하고픈 마음도 살짝 있었습니다. 이제 꼴랑 이틀 하고서 말입니다ㅋㅋ 뉴욕은 박물관 천국입니다. 유명하고 큰 곳은 이전에 여행 올 때마다 들렀기에 잘 알려지지 않은 박물관들을 가보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가려했던 클로이스터스 박물관(The met cloisters museum)이 나처럼 매주 수요일이 휴일이랍니다. 그래서 집에 있으려고 느긋하게 점심을 해 먹고는 마음을 바꿔 늦은 오후에 쉽게 갈 수 있는 유니온 스퀘어 근처 사진 박물관(fotografiska museum)엘 갔습니다. 사진 전시는 2, 3시간..

아들은 당분간 금요일에 재택근무를 할 예정이고, 며늘도 이번주까지 역시 화, 목 이틀만 재택근무로 일을 하니, 이번 주 금요일부터 주일까지는 오롯이 나의 시간입니다. 그렇게 금요일 아침 하루가 시작되었습니다. 나 “엄마는 뉴욕 센트럴 파크에 간다~” 아들 ”엄마 혼자서? 그것도 대중교통으로?” 나 ”응 엄마 혼자서도 잘할 수 있어요! “ 아들 “에이 나중에 차로 같이 가요~” 나 “아니 엄마는 혼자 다니는 게 더 좋아요!” 한국에서 6개월 지내면서 대중교통이 익숙해지기도 했고 더욱이 뉴욕은 차를 가지고 가고 싶지 않은 곳입니다. 차로 다니면 장점도 있겠지만 뉴욕은 단점이 더 많습니다.매일 대중교통으로 출근하는 아들은 엄마가 버스 타고 뉴욕을 가는 게 걱정되는지 버스 타고 지하철 타는 정보를 열심히 설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