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 내일부터 학생들은 긴 방학을 끝내고 새로운 학기가 시작됩니다. 이젠 한낮의 더위도 그리 뜨겁지 않습니다. 오늘처럼 햇살이 구름 뒤에 숨어있는 날은 더더욱~ 오늘 설교 때 어머니의 일생을 담은 사진이 예화로 쓰여서 되새겨봅니다. 어머니는 내가 아주 약할 때 나를 안고 부담하고 계셨습니다. 내가 조금 자라서 장난감을 가지고 놀 때 여전히 나를 업고 부담하고 계셨습니다. 내가 사춘기를 맞아 내 멋대로 반항을 할 때도 여전히 나를 짊어지고 부담하고 계셨습니다. 내가 먹고 싶은 것 먹고 내가 하고 싶은 것 할 때도 여전히 나를 짊어지고 부담하고 계셨습니다. 그런 어머니께서 나의 약함을 짊어지고 계시느라 당신이 약해지시는 걸 몰랐습니다. 이제 다 커서 '아~나는 참 멋진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여전히 나는 정..

올해는 사다심는 모종대신 씨를 심었습니다. 시간은 걸리겠지만 처음부터 시도해 보고 싶었습니다. 토마토, 고추, 파프리카, 상추와 메리골드, 코스모스, 물망초까지 싹이 예쁘게 올라옵니다. 코스모스와 물망초는 크게 자랐고 메리골드도 두번째 잎이 나왔습니다. 당근에 싹이 났기에 잘라서 심었더니 잘 자라기에 뒷마당으로 옮겼습니다. 내년엔 씨앗으로, 스스로 번식해 보라고... 옆집 아짐이 작년엔 아무 농사도 짓지 않았는데 올 해는 한국장에서 모종을 많이 사다가 심었습니다. 나도 모종을 사다 심을 껄 괜한 오기를 부렸나...잠깐 후회도 해봅니다 ㅋㅋ 모두 넓은 땅으로 내려 보내는 대신 자소옆은 많이 올려와 베란다 두 작은 화분에 심었습니다. 자소옆의 번식력이 쑥처럼 대단합니다. 자소옆의 효능을 찾아보니 만병통치입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