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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CA는 미성년 입국자 추방 유예 미국 이민법입니다.
미성년자가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미국에 입국했거나,
또는 어릴 때 합법적으로 입국했다 그 기간이 만료된 후 살다가 성년이 된 사람들의 추방을 막기 위한 배려 차원의 법입니다.
2012년에 처음 도입했다가 전 대통령 때 폐지도 되기도 했지만 현 대통령은 지지하는 입장입니다.
여전히 사회의 핫이슈이긴 하지만 서로 돕고 살자는 의도로 나는 찬성입니다.
어차피 미국은 이민자들이 모여 사는 세상이고,
그 세상은 많이 받은 자가 적게 받은 자들과 나누며 사는 세상이기에...
오래전부터 알고 지내던 동네 청년이 그 DACA 대상인데 지난 22년 동안 한국 방문은 물론 가까운 외국에도 다녀오지 못했답니다.
하지만 그 신분으로 그동안 공부도 하고, 사업도 하면서 의미 있는 시간들을 보냈답니다.
2년 전 결혼하면서 아내의 직장을 통해 함께 영주권 수속을 시작했고,
얼마 전 드디어 부부가 동시에 영주권을 받았습니다.
지인들과 함께 축하의 시간을 함께하며 하하 호호 웃픈 시간들을 추억했었습니다.
지난 연말 드디어, 드디어 이웃 나라 캐나다를 다녀왔답니다.
물론 올봄엔 22년 만에 한국도 방문할 계획에 잔뜩 기대에 부풀어 있습니다.
캐나다에 무사히 다녀온 기념이라며 과자들을 잔뜩 담은 봉투를 건넵니다.
현관에서 한참을 이야기하다가 보내고 들어와 열어보니,
초콜릿 종류 중 하나가 '곰 똥 초콜릿'입니다.
왜 음식 가지고 장난하냐고 감사인사와 함께 톡을 보냈더니,
캐나다 이름 들어간 거 몽땅 담다 보니 그렇게 됐다며 웃습니다.
곰 똥이든 사람 똥이든 실제가 아니니 다행입니다.
장난꾸러기ㅋㅋㅋ

그런데 이 마카롱 똥은 달고 고소한 게 맛있습니다.
후기,
주일 오후 앞집 청년이 차이나 타운에 다녀왔다며 또 곰 똥만한 봉투를 현관에 매달아 놓고 갑니다.
이번엔 무슨 장난을 치려나 열어보니 진짜 맛난 밤이니다.
밤은 밤인데 찐 건지 구운 건지 알 수 없는 정체불명의 밤을...
분명 차이나 타운에서 사 왔다는데 일본어가 섞여 있습니다.
중국산 맞나요?
여전히 알 수 없는 중국만큼 가늠 못할 청년입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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