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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Daily Blessing)

584. 특별한 식사(외식)

매일 감사 2021. 12. 5. 12:26

한국 역사 이야기를 너무도 재밌게 하시는 분의 초대로 근사한 식당에서 특별한 식사를 했습니다.
일반 스테이크에서 조금 진화한 에이지드 비프스테이크를 먹었습니다.
지난번에 아들이 가서 먹으려 했던 미슐랭 식당과 같은 메뉴였습니다.
맛은 있었지만 그렇게 많은 값을 치르며 먹어야 하는 건지는 아직도 의문입니다.
그분들이 평소 자주 가는 곳이라니 특별히 우리만을 위해서는 아니라는 생각에 부담을 내려놓습니다.
여유롭게 은퇴를 해선지 하루에 한 번은 외식을 하는 여유로운 분들입니다.
부모님이 원하던 의사로 일하다 은퇴했지만 스스로 선택했다면 역사 선생의 길을 갔을 것이라고 하십니다.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왜곡된 한국 역사에 대해서 알려주고 싶으셔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밌게 보따리를 풀어놓으시느라 식사도 제대로 못하셨습니다.
끝나지 않는 이야기는 식당에서 집으로 옮겨 더 풀어놓으셨습니다.
부인의 제재가 없었으면 아마도 늦은 시간까지 보따리를 여미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래도 못다한 이야기는 여유 있는 날에 조금 멀리 떨어진 맛집에 가서 하자고 손가락을 걸고 나왔습니다.
우리는 보통 무엇을 하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할 때 신이 납니다.
우리 세대나 우리 부모 세대는 자신의 재능과는 상관없는 직장과 일을 하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우리 후손들은 자신이 잘하고 좋아하는 걸 하면서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일하면서 스트레스 대신 보람을 느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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