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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쉬는 날엔 1시간 반 떨어진 곳으로 단풍을 보러 갈까...

망설이다가 운전하기 귀찮아 동네 네이처 센터로 다시 갑니다.
사흘 전보다 색이 더 깊어졌습니다.
센터에서 먹이를 주는 새들이 많아 그 모습을 포착하려는 사진 전문가도 보입니다.
간이 동물원에는 우리를 포함해 동심으로 돌아간 어른들이 몇몇 보입니다.
독수리, 올빼미, 카요티가 전부인 간이 동물원 곁에서는 양봉 경험도 합니다.
겨울을 준비하는 자연을 보니 이제 나도 슬슬 한 해를 정리해야 합니다.

시카고의 가을은 유난히도 짧다고 하니 이 순간을 즐겨야 하는 이유입니다. 
새들의 멋진 동작을 포착하려고 움직이지 않고 지키는 열심에 찬사를 보냅니다. 
들판에서 뛰어 놀아야 하는 카요티는 측은합니다. 
예쁘게 그림을 입은 양봉집은 내 눈에만 예쁜게 아니가 봅니다.
한 겨울 새들의 먹이가 되어주려는 예쁜 열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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