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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가 울 시엄니 5주기 날이었지만 모두의 시간이 허락되는 오늘 아침에 줌으로 모여 추모예배를 드렸습니다.
12월 26일 시아버님 추모때 만난 후 처음이니 거의 8개월 만입니다.
가끔 가족 모임을 가져보려고 했지만 한국과 미국, 또 자녀들의 시간이 어긋나 목적이 있는 날에 반 강제로 모여야 이것도 가능합니다.
오늘도 큰 서방님의 두 아이들은 함께 참여하지 못했습니다.
우리 시부모님께서는 아들 삼형제를 두셨는데 그 삼형제의 가족이 전국각지에 흩어져서 삽니다.
먼저 첫째인 우리 가정은 미국에 살고 큰 서방님네는 일산에, 그리고 막내 서방님네는 세종시에 살고 있습니다.
우리집은 2,3살 연년생인 아들과 딸을 데리고 미국으로 유학을 나왔기에 이곳 미국에서 바나나(트윙키)로 자랐고,
이제는 경제적으로 또 정신적으로 각자 독립을 해서 뉴욕과 노스케롤라이나에 자리잡고 살고 있습니다.
4년전에 손녀딸까지 선물로 주셔서 온 가정의 귀여움으로 독차지하고 있습니다.
일산에 사는 둘째 서방님은 올해 은퇴예정이고 아들 둘은 군복무를 마친후 부모님집에서 학업중입니다.
세종시에 사는 막내 서방님은 이미 몇년전 은퇴해서 제 2의 인생을 개발하며 사는 중인데 사랑스러운 두 딸이 가정을 환하게 해줍니다.
그 두 딸은 서울에서 직장생활도 하고 자격증도 준비하며 열심히 생활하고 있습니다.
추모예배를 마친후 아이들은 줌에서 내 보내고 삼형제의 공동 관심사인 은퇴이야기로 꽃을 피우다 보니 어느덧 한국의 자정을 훌쩍 넘어갑니다.
펜데믹으로 서로 왕래는 할 수 없지만 이렇게 사이버상으로 함께 얼굴도 보고 근황을 들을 수 있으니 우리 인생은 늘 + - 입니다.
다음번 만날땐 더 행복한 모습으로 만나길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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