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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이웃 동네라 하기엔 너무도 먼 Westwood, NJ (감사 147)
매일 감사 2025. 6. 18. 03:22주일 오후,
시키지도 않았는데 궁금증을 해소하려 대중교통으로 한 시간 반 거리의 웨스트우드에 다녀왔습니다.
커다란 버스를 갈아타기까지 하면서...
챗봇이 내가 가려던 가게가 1시부터 연다기에 맞춰서 간 건데 입구에 붙은 싸인은 2시랍니다.
우씨 챗봇 너~
믿었던 챗봇이 제대로 나를 배신합니다 ㅋㅋ

덕분에 점심을 여유 있게 먹고 미리 주변도 돌아봤습니다.
버스에서 내리니 사거리와 기차 간이역이 나옵니다.
코너에 아랍음식점이 나오기에 호기심으로 들어섰습니다.
사실 읽고 있던 책에 아랍이 나오기도 해서...



여자는 남자와 동행하지 않으면 외출도 할 수 없는 나라(지금은 아니겠지만) 사람들이 운영하는 식당에 첫 손님 여자, 그것도 혼자라고 괘씸해 하지 않길 바라며 세트메뉴 중 양고기 케밥을 시켰습니다.
깔끔하고 불필요한 냄새가 나지 않아 남기지 않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시골이라 우습게 생각했고 그래서 이 식당이 최선인줄 알았는데 이런~ 모퉁이를 돌아서니 주변이 모두 음식점이고 상가들이 들어서 있어서 남김없이 먹고 나온 걸 “...껄‘ 하며 후회했습니다.
식사를 거의 마무리할 무렵 기차 한 대가 도착해 승객을 태우고 떠나는 것이 전조였나 봅니다.

여기도 여기도 여기도 가도 가도 끝이 없는 식당들이 이어집니다 ㅋㅋ




드디어 시간에 맞춰 목적지(거의 백 년 동안 운영하는 콘라드 아이스크림집)에 도착해 다크 초콜릿 옷 입은 프로즌 바나나를 주문해서 평가할 수 있을 만큼 음미하며 먹었습니다(임무완성!)





여느 도시에든 있음 직한 추모비는 이곳에도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너무도 소중했을 희생자들의 생사조차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 나와는 상관이 없는 사람일지라도 가슴 한편을 애리게 합니다.




먼 훗날 나의 오지랖이 웃음으로 승화되기를 바라며...
Curiosity killed the cat, but satisfaction brought it back!
(’ 위험을 무릅쓰고 알아낸 것이 결국 가치 있었을 수도 있다 ‘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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