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분주한 토요일 오후 1시간 가량 운전해서 이웃 타운(Glen Ellyn)을 방문했습니다.
우리와 비슷한 연배지만 10년전 재혼을 하고 아직도 신혼의 기분으로 사는 지인의 초대를 받았습니다.
한인들과 밀접한 지역에 살다가 유색인들이 거의 없는 오래된 타운에 가니 외국(?)에 간 것 같은 색다른 기분이었습니다.
어제 오늘 동장군이 영하 10도까지 내려가는 기승을 부리는 덕에 겨우 유명한 식당(fire & wine)에서 저녁만 먹고 왔습니다.
예약에 익숙하지 않은 우리의 정서로 그냥 갔다가 못 먹을 뻔 했습니다.
다행히 아주 이른 시간인 4시반이었기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주말엔 1,2시간 기다려야 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 유명한 식당이랍니다.
음식을 먹어보니 1,2시간 기다릴 만 했습니다.
다 먹고 나올때는 꽤 많은 사람들이 입구와 바에서 테이블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디서든 기다림에 익숙한 미국사람들이 존경스럽습니다.
하긴 요즘 한국사람들도 맛집에는 줄서서 먹는 것에 많이 익숙해 진듯 합니다.
이전의 빨리빨리가 차츰 슬로우슬로우로 변해갑니다.
음식 모양도 프레이팅도 예뻐서 염치 불구하고 살짝살짝 찍었습니다.
지인의 스테이크와 연어요리도 근사했는데 차마 염치를 부리진 못했습니다^^



'일상(Daily Bless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밀당(감사 64) (2) | 2022.03.15 |
---|---|
햇살과 스도쿠(감사 63) (2) | 2022.03.13 |
부시맨 빵(감사 61) (0) | 2022.03.13 |
은퇴(감사 60) (2) | 2022.03.13 |
부실한 치아(감사 59) (4) | 2022.03.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