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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안개를 뚫고 아직은 젊은 나이에 다음 주면 실버타운(아파트)으로 이사 가는 선배 언니집엘 다녀왔습니다.
버리긴 아깝고 당근에 나누긴 귀찮고 그래서 나누고 싶은 물건들을 가져가라고 연락이 와서 100미터 앞도 안 보이는 안개를 헤치며 다녀왔습니다.
새 아파트여 선지 아이들 놀이터도 고급져 보였지만 안개가 뷰를 미스터리 하게 연출해 줍니다.

11시쯤 만나서 시작된 꼬꼬무 이야기는 3시간 만에 끝이 났고 이불, 찜냄비, 좋은 접시들 그리고 있으면 좋고 없어도 살만한 물건들을 꼬맹이 차에 한가득 실고 근처 수타짜장면 집에서 간자짱과 만두를 먹었습니다.

이어서 끝나지 않은 꼬꼬무 이야기 2탄을 위해 ’ 동백 33‘카페에서 보이지 않는 해가 질 때까지 이어졌습니다.
점심을 내가 샀으니 선배는 커피를 사 주시겠다며...
삶을 통해 듣는 걸 남들보다 잘하는 나도 한계였는지 옆지기의 저녁을 대충 만들어 주고 가지고 온 물건들을 대충 정리하고는 초저녁부터 취침모드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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