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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Daily Blessing)

배려...(감사 279)

매일 감사 2022. 9. 15. 23:15

막내로 태어나 배려를 많이 받으며 살다가 크리스천이 된 후에는 남을 배려하며 살려고 노력합니다.
나보다 남이 먼저 보이는 삶을 살다 보니 그 배려는 습관이 되어가고,
그렇게 매일 그 습관을 연습하며 살아갑니다.

거의 4년 6개월 만에 길지도 짧지도 않은 한 달 동안 한국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위로는 엄마 같은 큰 언니의 병문안과 아래로는 조카의 결혼식엘 참석하기 위함입니다.
이번 방문엔 내가 하고 싶은 일보다 남을 위해 해야 할 일이 더 많습니다.
그런데 나름 배려하면서 만든 스케줄에 어르신 한 분(?)이 딴지(?)를 거십니다.
내가 계획한 방문 날이 집안 청소하는 사람이 오는 날이라고... 하루 전에 오라고 하십니다.
태평양을 건너가는 나를 위해 그 날자 변경하는 게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닌 듯 해
어르신의 요구를 딴지로 구분하고 속으로 궁시렁 거려 봅니다.
은퇴하셨는데...
일정에 매이지 않을 줄 알았는데...
나의 방문을 기다리시면서...
그래서 나름 만든 스케줄인데...
이번에도 나는 배려 차원에서 그 분들의 요구를 들어주기로 합니다.

남편이 혼자 바쁜 날, 나도 혼자 바쁘기로 합니다
지인을 만나려고 빵도 굽지만
배려 차원에서 지겨운 코비드 테스트를 또 했습니다.
이제는 코로나가 유행성 독감 수준이라고 할지라도...
나는 오늘도 여전히 내가 가는 길만 비추기 보다는 누군가의 길을 비추는 연습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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