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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년생 채송화
입양 온 다년생 화초를 잘못 관리해서 본 나무는 죽고 곁가지 두 개만 살아난 채송화입니다.
미안해서 자꾸 들여다보는데 어제저녁 특이한 모습에 깜짝 놀랐습니다.

저녁이 되니 이렇게 몸을 웅크리고 잠을 잡니다.
그리곤 아침 햇살을 받아 기지개를 핍니다.

사람처럼 식물도 저녁에 죽었다가 아침이면 깨어납니다.

시인 나태주의 기도처럼...

하나님
오늘도 하루 잘 살고 죽습니다.
내일 아침 잊지 말고
깨워주십시오.

나의 생명도 너의 생명도 하나님의 손에 달려있습니다.

* 3년 차 재스민
겨우내 따뜻한 실내에선 아무리 물과 영양을 줘도 잠만 자던 아이가 밖으로 내놓았더니 햇빛을 며칠 적응한 후 예쁜 순들이 여기저기 마구마구 터져 나옵니다.

우와~ 게다가 잎사귀의 크기는 비교 불가입니다. 조 밑에 있는 꽃그린도 빨강 주의보입니다.
새 순 자라는 속도가 라일리처럼 빠릅니다. 그 기운으로 꽃도 피워주면 더 이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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