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며칠 불볕더위가 계속되다가 한풀 꺾여 바람이 살랑살랑부니 저녁을 먹고 보태닉 가든을 다녀왔습니다.
낮시간이 가장 길다는 하지가 며칠 전이어선지 여전히 해는 중천에 떠 있습니다.
가든 입구 천정엔 제비들이 집을 예쁘게 지어놓고 바쁘게 움직입니다.

사람들이 많지 않은 시간이기에 나비 정원에 들렀는데 500여 마리가 모두 어디선가 잠들었는지 몇몇 나비들만 우리를 반깁니다.


호수가 입구의 화보 촬영은 사람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합니다.
꽃이 많지 않아선지 흐드러진 버드나무가 눈에 찹니다.
버드나무... 버들 류 씨인 남편 나무이기도 합니다.

장미 정원은 초여름 날씨가 심하게 뜨거워서 일찍 핀 장미는 이미 마르고 새로 피는 장미는 아직 여리여리합니다.
한 여름에 피는 연꽃과 수련은 다행히도 아직 꽃이 피지 않았습니다.
이상 기온으로 푸르름뿐인 꽃동산에 50주년 기념으로 만들어 놓은 작품들이 돋보입니다.
한적한 곳에 노스캐롤라이나 예술가가 살아있는 버드나무 가지를 엮어서 성을 만들었습니다.
오래전 듀트대학내 가든에서 비슷한 걸 본 기억이 있는데...




'일상(Daily Bless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떠난 사람들이 남긴 자리(감사 171) (4) | 2022.06.26 |
---|---|
발코니에서 식물 탐닉(감사 170) (2) | 2022.06.25 |
여름 휴가 이야기(감사 168) (2) | 2022.06.24 |
손바닥 텃밭에서(감사 167) (2) | 2022.06.23 |
머위 쌈밥(감사 166) (4) | 2022.06.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