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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Daily Blessing)

또 꽃동산(감사 252)

매일 감사 2022. 8. 19. 09:20

지인이 우리 집 앞 강가를 함께 걸은 후 브런치를 먹자고,
새벽기도 마치고 7시에 우리 집앞에서 나를 픽업하신다기에,
우리 집까지 오시면 내가 만든 오믈릿과 빵으로 아침을 먹고,
강가 길 말고 꽃동산을 가자고 했더니 너무 좋아하십니다.
나는 다녀온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한 주만에 또 다른 분위기입니다.
채소들은 더욱 풍성해졌고, 꽃들은 맘껏 자태를 뽑냅니다.

우와~ 난생 처음보는 하얀 가지^^
미국인이 즐겨먹는 오크라^^ 무궁화와 비슷한 꽃이 참 이쁩니다.
엄청 큰 엉겅퀴^^
주렁주렁 무게를 주체 못하는 블랙베리(복분자)^^
교만하게 고개를 빳빳이 세우고 자라는 노란 주끼니(호박)^^
색이 무척 화려한 반가운 프렌치 메리골드^^
벌이 방문중인 거미같이 생긴 스파이더^^
연꽃은 심청이를, 잎은 물방울을 품었습니다.
자세히 보니 심청이 대신 씨주머니를 품고 있습니다.
수련의 색이 알록달록 수려합니다.

아침을 간단히 먹고 꽃동산을 한 바퀴 돌고 오니,
보통 하루를 시작하는 시간입니다.
하루를 일찍 시작하니 이런 메리트가 있습니다.
지인덕분에 하루가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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