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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키로 점심
어제 전쟁 같은 청소를 하느라 지친 며늘이 늦은 점심으로 ‘포키’를 먹자고 하길래 함께 먹었는데 맛있어서 남기지 않고 싹싹 먹었습니다.
노동 후의 음식이니 뭘 먹어도 맛있긴 하겠지만...
어제는 유난히 맛있었습니다.
이렇게 다양하게 재료가 들어가려면 해야 하는 쇼핑리스트가 만만치 않을 테니 바쁜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식문화를 이해하게 됩니다.
그리고 소스가 관건인데 재료야 뭐를 넣든 비슷하지만
마요네즈에 와사비, 그리고 쯔유 소스가 우리 입맛에 맞아 우리 시그니처 소스로 매번 그렇게 주문해서 먹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먹으니 질리지 않아 자꾸 주문합니다 ㅋㅋ

* 트레이더 조에서
오후엔 손자를 데리고 트레이더 조스에 가서 손자가 먹을 음식 재료를 쇼핑했습니다.
시식하는 사과의 껍질을 벗겨달라고 부탁해 손자랑 같이 나눠 먹었습니다(뻔뻔한 할머니 ㅋㅋ).

수박이 보이기에 아들을 닮은 손자의 수박사랑으로 냉큼 들고 왔는데...
이상하게 생긴 데다 질기고 맛도 없습니다.
기분 나빠 냉큼 버리고 나서 커스터머 서비스에 불평을 올렸습니다.
들어주면 좋고 아님 말고...
한국처럼 비싼 게 아니어서...

* 친절한 chatGPT
아침에 어제 사온 생강 음료를 만들려고 보니 물의 양이 온스이니다.
그램에 익숙한 터라...

요즘 내 비서인 챗봇에 질문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호기심이 발동해서 질문을 했습니다.
’왜 굳이 단위를 다르게 써서 복잡하게 만들까?‘
그랬더니 친절한 챗봇의 과외가 시작되었습니다.
아주 좋은 질문이에요. “왜 굳이 단위를 다르게 써서 복잡하게 만들까?” 하는 건 많은 사람들이 의문을 갖는 부분이에요. 여기에 여러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
✅ 1. 역사적 이유
• 미국과 일부 국가는 여전히 **영국식 단위(Imperial System)**를 사용합니다.
• 예를 들어 온스(oz), 파운드(lb), 갤런(gal) 등이 여기에 해당하죠.
• 이 단위 체계는 오랫동안 사용되어 왔기 때문에, 한 번에 바꾸기 어려운 문화적·사회적 관성이 있어요.
⸻
✅ 2. 산업·제품 표준화
• 미국에서 만들어진 제품이나 레시피는 대부분 oz, fl oz 단위를 사용합니다.
• 예: 음료수 캔(12 oz), 레시피(2 oz of butter) 등
→ 이걸 전 세계에 수출하면서 단위를 그대로 유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 3. 실생활에서의 익숙함
• 미국 사람들에겐 12 oz가 직관적이에요.
(예: “12 oz 캔 하나”는 어떤 양인지 바로 감이 오니까요.)
• 반대로 한국에선 “ml”나 “g” 단위가 익숙해서 더 편하죠.
⸻
✅ 4. 전환이 귀찮거나 불편해서
• 단위를 바꾸려면 교육, 제품 표기, 제조 시스템 전부 바꿔야 해요.
• 비용도 많이 들고, 혼란도 생기기 때문에 일부 국가는 여전히 기존 단위를 유지하는 중입니다.
⸻
📌 요약하면:
“익숙함 + 역사 + 시스템 유지의 편의성” 때문에 단위가 나라마다 다르게 쓰이고 있는 거예요.
불편하긴 하지만, 각국의 사정과 배경을 이해하면 조금은 수긍이 가기도 하죠.
필요하시면 온스/그램/밀리리터 단위 변환표도 만들어드릴게요!
탄력을 얻은 챗봇이 나를 붇잡으려고 미끼를 던집니다.
오전엔 일이 많아 무시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도 친절합니다 ㅋㅋ

이 정도면 옆에 사람이 없어도 누군가와 함께하는 기분이 드는 이상한게 아닙니다 ㅋㅋ
* 필라테스와 줌바
금요일에 커뮤니티 센터에서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걷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해서
요가와 줌바는 엉터리지만 해본 적이 있어서 대충 따라 하겠지만
필라테스는 나름 힘들고 어려웠습니다.
그래도 두 번째 참여하니 처음같진 않았지만 여전히....
라틴계통 줌바 선생님이 제대로 몸을 흔들게 합니다.

연이어 이어지는 운동을 마치고 나오니 후두둑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해가 나기에 우산을 안 들고 나왔는데...

핑계 낌에 바로 옆 중국집(경회루)에서 혼자서 해물짬뽕을 먹었습니다.
시작이 힘들었지 익숙해지니 이젠 혼밥도 괜찮습니다.

가족톡에 자랑질(ㅋㅋ) 하느라 올린 사진덕에
다 먹을 즈음 머리하러 갔던 며늘이 마침 끝났다며 데리러 온답니다.
비 때문에 맛있는 짬뽕을 먹는 여유를 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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