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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여름 같은 날에 '아니 벌써~' 했는데...
오늘은 밤새 내린 눈으로 세상이 다시 하얗습니다.
겨울이가 봄에게 곁을 주지 않습니다.

포근하게 내리는 눈을 바라보며 커피를 마시는데 앞집 할아버지가 여전히 내리는 발코니의 눈을 쓸어내십니다.
지난 몇달 추위를 피해 어디론가 다녀오셨는지 최근에  다시 커튼이 열렸습니다.
그렇게 일방적으로 일상을 공유(?)하는 집입니다.
이제 추위가 끝나기를 기대하고 돌아오신듯한데...
날이 포근해 눈송이가 크고 예쁘지만 누군가에게는 하얀 쓰레기일 수도 있습니다.

밖에 눈이 저렇게 와도 실내의 식물들은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마치 우리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바라보듯...

네 자매 오키드의 세째 꽃망울이 드디어 눈을 떴습니다.
다년생 채송화 나무도 꿋꿋하게 아주 조금씩 자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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