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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녀의 리듬에 맞춰 오랜 시간을 보내고 이전 나의 일상으로 돌아왔는데 왠지 익숙지가 않습니다.
하루 종일 손녀와 분주하게 지내느라 잊고 지냈던 내 일상이...
어제는 내 것인데 내 것이 아닌 것 같은 하루를 지냈습니다.
왠지 코비드 19가 끝나도 이런 기분일 것 같습니다.
바람 때문에 운행이 취소될 뻔했는데 바람 때문에 넘어진 담장을 보니 집에 돌아온 것도 기적이었습니다.
나를 위한 오전 여정을 끝낸 후 아침에 마지막으로 내려 먹은 커피빈을 사러 나갔습니다.
걷지 못했던 일상도 돌아가려고 동네 호수가 근처 별다방에 걸어가서 콩 커피를 사고 에스프레소도 한잔 마셨습니다.
내가 떠난 사이 얼었던 호수는 모두 녹았고 상주하던 갈매기들이 바다인 듯 날아다닙니다.
어디선가 어미 거위와 어미 오리는 알을 품고 있을 시기입니다.
조만간 따라 다니고 싶은 귀여운 새끼들의 세상이 될 것입니다.
나선 김에 호수 주변 동네를 한 바퀴 돌며 주변을 탐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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