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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네 집 근처에 뉴저지 온누리 교회가 있습니다.
내가 처음 이곳에 왔을 때 한국 교회가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반가워 쉽게 다가갔습니다.
그런데 당시는 주말만 내 시간이었던 때라 그래도 꽤 오래 주일 예배만 드리다가
실제로 교인들 간의 교제가 없이 예배만 드리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나... 싶어
내가 이곳에 오기 전 신앙생활을 시작한 언니네 교회의 동영상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뉴욕의 유명한 교회와 성당을 방문하며 예배와 관광의 두 마리 토끼를 잡기도 했습니다.

사돈댁은 천주교인이지만 며늘은...
부모는 기독교인지만 아들은...
그 둘 사이에서 태어난 손자는 식사 때마다 손을 예쁘게 모으고 ’ 아멘‘ 을 합니다.

손자가 태어난 후 아들네가 집 가까이 있는 온누리 교회에 다니려고 했답니다.
그런데 두 살 이하의 아기는 본당에서 부모와 같이 예배를 드려야 해야 하기에
차일피일 미루다가 아직 두 살이 되려면 몇 달 더 자라야 하지만
나름 점잖은(우리 생각에) 손자를 데리고 2-4살 방에서 함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원래 11:30이 대예배 시간이었는데 올 5월부터 그 시간이 영어 예배로 바뀌었고
한어 예배인 9:30 예배에 두 살 아이들끼리 모여서 예배를 드린답니다.
그래서 다음 주부터 9:30 예배엘 가겠다니 감사합니다.

어린이집에선 잘 떨어지지만 교회는 처음이라
어차피 영어 예배기에 아들내외의 예배를 위해 내가 자원해서 이안이 반에서 함께 했습니다.
손자는 그 반에서 제일 작은 아이였지만
감사하게도 예배자로는 제일 큰 아이 같아 보입니다(할머니 관점).

세살이 넘은 누나가 엄마를 그리워하며 선생님의 품에 안겨있는 동안 손자는 찬양에 몸을 실었습니다.

준비-찬양-기도-말씀-만들기... 모두모두 열심히 참여하는 손자가 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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