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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니 입관예배 잘 드렸다는 소식이 왔습니다.
큰언니의 마지막 가는 길을 가족들의 문자와 사진을 통해 함께 합니다.
우리 대신 보낸 화환과 함께 영정 사진도 보내왔습니다.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친인척들이 한자리에 모였답니다.
부모님 세대는 거의 볼 수 없고 이제 우리 세대가 그 자리에 있습니다.
아주 먼 옛날 자손이 부의 상징이었던 시절을 생각하면 울 큰언니는 부자입니다.
아들 둘과 외동딸, 며느리와 사위 그리고 손자 둘과 손녀 둘까지 두셨으니...
지난번 방문 때 뵈었던 연로하신 형부의 눈물을 훔치시던 모습이 떠오릅니다.
데면데면했던 며느리도 더 잘해드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흠뻑 울었답니다.
부모님 살아계실 때 잘했어야 했는데...
지난번 방문 때 좀 더 잘해 드리고 왔어야 했는데...
안타깝게도 우리 모두는 부모님이 떠나셔야 그 말의 참 의미를 깨닫습니다.
밤새 아무도 모르게 첫눈이 내렸습니다.
내 맘을 담은 듯 이 첫눈은 오늘 하루 종일 내린답니다.
큰언니 닮은 예쁜 꽃 속에서 언니를 하늘로 보내드리니
하늘에선 눈물 대신 눈꽃을 보내주십니다.
큰언니~모든 아픔과 고통 없는 주님 품 안에서 편히 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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