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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Daily Blessing)

견물생심(감사 135)

매일 감사 2022. 5. 12. 12:28

이웃 동네에 일이 있어서 갔다가 근처에 있는 아이키아(ikea)엘 들렀습니다.
집에서 많이 떨어져 있어서 한 번 가려면 큰 맘을 먹어야 가는 곳입니다.
혼자 여유 있게 넓은 매장을 구경하며 시원한 실내에서 걸으려는 계획이었는데...
가능하면 물건을 사지 않으려고 노력 중이고 그동안 그걸 펜데믹이 도와주었는데...
견물생심이라고 보면 필요할 것 같아 이것저것 한 보따리 지고 왔습니다.
집에 와서 보니 없어도 될 만한 물건들이지만 있으면 즐겨 쓸 물건들입니다.
남편이 물건을 이층으로 올려주며 미니멀리즘 어디 출장 보냈냐고 이기죽거립니다.
며눌님이 어머니 날 거금을 보내며 사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에 편하게 쓰라고 한 말을 상기시켜 줬습니다.
큰 물건은 아니지만 금액 상관없이 하는 쇼핑은 즐거웠고 가격들이 착해서 더 즐거웠습니다^^

여름에 시원한 레몬물 만들어 놓고 열심히 마시려고, 산책할때 버리는 물병대신 가지고 다니려고, 스파클링 쥬스와 와인 잔은 년말에 쓰려고(넘 이른가?), 오리털 이불 세탁해서 집어넣을 가방과 작은 이불도 넣어주려고, 화장실 코너 선반과 샤워 커튼도 분위기를 바꿔주려고, 처음이지만 커피 맛도 보려고, 병으로 주던 식물들 물도 우아하게 주려고...ㅎㅎㅎ

참 남편이 필요로 했던 두 칸짜리 작은 선반도 샀지만 사온 죄로 조립은 내 몫입니다.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늘 입만 가지고 사는 남편은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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