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포키로 점심어제 전쟁 같은 청소를 하느라 지친 며늘이 늦은 점심으로 ‘포키’를 먹자고 하길래 함께 먹었는데 맛있어서 남기지 않고 싹싹 먹었습니다. 노동 후의 음식이니 뭘 먹어도 맛있긴 하겠지만...어제는 유난히 맛있었습니다. 이렇게 다양하게 재료가 들어가려면 해야 하는 쇼핑리스트가 만만치 않을 테니 바쁜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식문화를 이해하게 됩니다. 그리고 소스가 관건인데 재료야 뭐를 넣든 비슷하지만 마요네즈에 와사비, 그리고 쯔유 소스가 우리 입맛에 맞아 우리 시그니처 소스로 매번 그렇게 주문해서 먹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먹으니 질리지 않아 자꾸 주문합니다 ㅋㅋ* 트레이더 조에서오후엔 손자를 데리고 트레이더 조스에 가서 손자가 먹을 음식 재료를 쇼핑했습니다. 시식하는 사과의 껍질을 벗겨달라고..

한때 궁금하면 네이버 아저씨에게 묻던 걸 이제는 AI에게 묻습니다. 인간이 입력한 자료에서 나오는 아웃풋이기에 100% 다 맞지 않는다고는 하지만 내 실력으로는 그 정도의 정보도 충분하기에 열심히 애용합니다. 가끔 주인님의 상투를 흔들어서 문제 이긴 하지만 말입니다.때론 주인님의 그림 그리기를 포기하게 만들기도 하고...가끔은 주인님의 의도를 무시하고 불쑥 입장하기도 하고...AI 때문에 미래의 직업들이 사라질 것이라는 예견 중엔 아들내외의 직업도 포함되지만 미래의 꿈나무의 성장을 막지는 못합니다. 석양의 아름다운 신비함과 함께 포근한 침대에서 쉼을 얻는 동안에도 그들은 깨어있습니다.죽음을 연습하는 우리의 잠은 조잘대는 새들과 함께 선물 같은 하루를 맞이하지만 그들의 아침은 상관이 없습니다. 손자를 어린..

* 딸도딸이 지난 주중에 손녀의 학교 사진 찍는 날을 착각하는 바람에 이제 막 소녀소녀이고픈 손녀가 제대로 드레스 업을 하지 못했던 사건이 있었습니다.그걸 만회하느라 지난 주말 남편이 졸업한 듀크대학 가든에 가서 화보 촬영을 했습니다 ㅎㅎ게다가 얼마 전 자동차 사고로 새로 산 테슬라를 이번엔 고속도로에서 커다란 트럭이 스쳐 지나갔답니다. 다행히 딸이, 특히 손녀가 함께 타고 있지 않아, 다치지 않았지만 놀란 가슴을 쓰다듬느라 애를 썼답니다.어려운 일이 한꺼번에 오는 건 세상의 법칙인가 봅니다. * 나도처음엔 수요일인 오늘이 금요일인 줄 착각했습니다. 그러다가 목요일로 다시 착각했는데그러면 며늘의 직장 일이 큰일이어 둘이 깜짝 놀라 한참을 웃었습니다.‘왜 그랬나...’ 돌아보니,어제 내가 정신을 쏙 빼놓..

비록 시니어지만 나름 컴퓨터와 전화기를 잘 활용한다고 생각히며 살고 있는데 최근 ChatGPT에 백기를 들었습니다. 은퇴하면 좋아하는 사진도 많이 찍고 스케치화도 그리고 싶고 외국어도 배우고 싶고... 하고 싶은 것들이 많았는데,이제 굳이 그런 것들을 내가 하지 않고 종에게 시키듯 AI에게 시키면 뭐든 척척 해냅니다.최근에 아들네를 방문했던 딸네와 함께 찍은 사진을 애니메이션으로 바꿔주는 걸 보면서...오늘 은행에 갔다가 살짝 멍해졌습니다. 펜데믹으로 온라인 뱅킹을 주로 사용하느라 3, 4년을 직접가지 않았었는데 오늘 일은 해결이 안 돼 지점을 찾아갔습니다. 이전에 입금하던 종이는 자취를 감췄고 내 어카운트임에도 여러 가지 제한을 받아야만 했습니다.이 땅을 떠나기 전에 권리를 누리면서 살려면 더 많이 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