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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육이 일주일 내내 바쁘던 지난 주와는 달리 이번 주는 어제오늘 조용합니다. 하루 종일 집에 있으니 사부작 거리며 식물들에게 눈길을 줍니다. 내일은 미시간에서 오는 손님 세 가정을 맞이해야 하기에, 별건 아니지만 다육이 화분과 빵을 구워서 답례품으로 드릴까... 해서입니다. 빵은 내일 굽고 오늘은 시집보낼 2년 차 다육이 미용을 했습니다. * 포인세티아 옆지기 사무실에 있는 포인세티아 가지 하나가 말라서 축 쳐졌기에, 정리한다고 자르다가 멀쩡한 가지까지 잘랐습니다 ㅜㅜ * 고수 손녀와 함께 심었던 허브들의 싹이 길쭉하게 올라옵니다. 일단 큰 화분으로 옮기고 잘 자라서 식탁에 올라와 주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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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내 나이 또래의 사람들이 코비드 부스터 샷을 맞게 되어 많이 자유로와 졌습니다. 그래선지 사람들의 이동이 시작됐고 식당 출입도 빈번해졌습니다. 지난 주일엔 디트로이트 식구들이 방문을 했기에 동네 맛난 식당에서 함께 식사를 하려고 나섰습니다. 그러나 가는 곳마다 만원인데 그나마 백종원의 홍콩반점은 대기 시간이 짧아 그곳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남편에게는 그곳이 입맛에 맞아 속으로 좋아하는 듯했습니다. 에피타이저로 칠리 새우를, 메인으로 자장면과 탕수육을 맛나게 먹었습니다. 우리가 이곳 주민이라고 우겨 음식값을 지불한 대가로 중부시장에서 고기를 잔뜩 사주십니다. 차라리 음식값을 내시게 할껄...나의 선행(?)은 늘 배보다 배꼽이 훨씬 큽니다. 주일 저녁엔 우리동네 사거리에서 성탄절 라이트 점등식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