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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아침 여행 메이트에게서 오늘은 비소식이 있으니 메트로폴리탄 뮤지엄이나 가자고 연락이 왔습니다.듣던 중 반가운 소리여서 바로 망설임 없이 출발~(이 시점에서 우산을 준비하지 않은 건 신기합니다)캘리포니아주의 무자비한 산불로 뮤지엄 앞엔 조기가 걸려있습니다 ㅜㅜ점심 즈음에 도착한 우리는 그녀의 무료 패스의 답례로 지하의 식당에서 샌드위치를 먹으며 페이백했습니다.시간에 맞춰 함께한 댕기머리 도슨트 할아버지의 재밌는 설명은 우리의 작품 감상에 재미를 더해줍니다. 렘브란트를 살짝 디스 하기도 하면서...우리가 상상하지 못한 부분까지 설명해 주는 도슨트 님 고맙습니다. 수없이 많은 그림들이 스쳐 지나가지만 설명을 듣고 보는 작품은 그래도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그 초차 시간이 지나면 희미해지겠지만...마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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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센트럴 파크나갈 계획이 없다가 갑자기 나가게 되어 읽던 책과 전날 남은 샌드위치 한 개를 들고 센트럴 파크로 향했습니다. 나도 그냥 뉴요커들처럼 그늘에 앉아 책이나 읽다가 오려고...* 메트로폴리탄 뮤지엄날이 점점 뜨거워지기에 실내가 그리워져 가까이에 있는 메트로폴리탄 뮤지엄엘 갔습니다. Bank of America 은행 크레딧 카드 소지자는 매달 첫째 주말에 무료로 입장을 할 수 있기에...지난 두 번의 방문에도 불구하고 인상파 작품을 구경하지 못했던 게 생각나서...이 뮤지엄은 늘 관광객들로 북적입니다.다른 것은 지난번에 대충 봤으니 이번엔 인상파 미술품들만 감상했습니다. 알기도 하고 모르기도 한 그림들을 내 생각대로 해석하면서...사이프러스 나무를 좋아하는 빈센트 반 고흐를 사람들이 많이 좋아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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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방문에도 아쉬운 마음은 다음으로 미루고 발걸음을 옮깁니다.불볕더위를 잠깐이나마 내린 비로 열기를 식혀주니 박물관 입구는 다시 축제 분위기입니다. 누군가는 악기를 연주하고, 누군가는 아이들의 탄성과함게 즉흥시를 써주기도 하고...서쪽은 버스 동쪽은 지하철이 있어서 어느 쪽이든 길이 있음에도 지하철을 선호하는 것처럼 동쪽으로 갑니다. 본심은 센트럴 파크를 가고 싶은 마음이 크기에... 그 길이 센트럴 파크를 가로질러 가는 길이기에... 그런데 어디선가 음악소리가 모두의 어깨를 들썩입니다. 공원 안 스테이지에서 여름 재즈 음악회가 열렸습니다. 얼떨결에 인파에 휩쓸려 들어가긴 했는데 최신 재즈 음악을 듣기엔 날도 덥고 어두워가기도 해서 일찍 자리를 떴습니다.길목 베데스다 분숫가에는 모두의 시선과 축복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