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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아침,돌싱녀와 나는 구겐하임 뮤지엄에 가기로 약속이 되어 있었습니다. 독신녀는 렌트 주는 집을 수리하느라 바쁠 거라고 했기에 돌싱녀와 둘이만 가기로 했었습니다. 그런데 아침 일찍 독신녀에게서 먼저 연락이 왔습니다. 당신도 뮤지엄 여행에 조인하겠답니다 ㅋㅋㅋ(마치 연인들처럼 가까이 가면 멀어지고 멀어지면 다가오는 그런 모습이랄까?)사실 그녀는 뮤지엄보다는 자연과 신비(기)의 세계를 더 즐기는 사람이랍니다.오랜 친구(고등학교) 사이였던 둘 사이에 가끔은 내 등 터지는 일이 있기도 합니다.Long story short~(언젠가는 그 둘의 파란만장한 우정 이야기를 비밀리 내 글에 소개하기는 하겠지만...)내가 동네에서 대상포진 2차 접종을 하는 바람에 늦게 출발한 우리는 박물관 옆 성당 안에 있는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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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 패트릭 성당에서 드린 주일 예배 가고 싶던 솔로몬 구겐하임 뮤지엄 티켓을 어렵게 예약했습니다. 그 뮤지엄 구경에 앞서 5번 가와 50번 길에 건물이 멋진 성 페트릭 성당에서 주일 예배를 드렸습니다. 예배 시간에 맞춰 도착하니 감사하는 순례자가 반이고 요구하는 여행자가 반입니다. 여행자들에게 예배를 방해하지 말아 달라는 안내방송에도 아랑곳없습니다. 믿는 부요한 자들이 가난한 자들들을 도우며 함께 어우러져 사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가자는 신부님의 설교는, 바로 전날 공부했던 유기성목사님의 시편 강해 113편 ‘가난한 자를 도우라!’는 말씀과 다를 게 없습니다. 같은 삼위일체 하나님을 믿으니 같을 수밖에... 유럽의 멋진 성당 버금가는 곳에서 예배를 드리며 ‘여긴 어디? 미국 맞아?’ 싶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