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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던 오리를 얼린 삼한이 끝나고 그 호수를 녹인 사온이 왔습니다.
지난번에 그냥 지나쳤던 금수저 백조가 살던 호수에도 오리 한 마리가 동사했습니다.
얼음이 녹아 그 위에서 바람에 흔들리는 오리가 살아 있는 즐 알았는데 호수 주위를 두 바퀴를 돌 동안 같은 자세가 이상해 자세히 보니 목각인형처럼 까닥거리기만 합니다.
다시 한번 놀란 가슴으로 바라보는데…
어디선가 오리 네 마리가 호수에 날아와 앉습니다.
그리고는 언 오리 곁으로 다가갑니다.
제발 우리가 잘못 봤기를...
제발 같이 동행해 주기를...
산 오리 네 마리, 그리고 언 오리 한 마리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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