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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부터 다시 비가 내리면서 기온이 뚝뚝 떨어집니다.
겨울 스웨터를 꺼내 입고 집안으로 들여올 화분을 정리하려다가 일단 다육이들의 숨통을 트여주기로 합니다.
올봄에 동네 산책 공원에서 식물 교환 프로젝트로 데려온 아이들인데,
작은 화분에서 촘촘히 자라는 게 답답해 보여 얼마 전 화분만 옮겼었는데,
주문했던 작고 예쁜 화분에 옮겨주고 때가 되어 잘 자라면 지인들의 품으로 입양시킬 계획입니다.
내 맘처럼 잘 자라주면 좋겠습니다.



몇 달 전 우리 집에 온 '시어머니 혀'라는 식물도 작은 화분에 따로 옮겨 주었습니다.
혹시 시어머니가 될 사람에게 선물을 줄일 이 있을지도 몰라서 ㅋㅋ


작년 성탄절에 온 포인세티아는 여름 내내 붉은 잎으로 성탄절을 이어가더니 얼마 전부터 푸른 잎을 냅니다.
성탄을 즈음해 다시 붉은 잎을 내려나...암튼 잘 살아줘서 고맙습니다.
잎이 꽃인지 꽃이 잎인지 알수없지만~

밖으로 눈을 돌리는 주인님의 환심을 사려고 오키드난에는 꽃대 인척 뿌리가 올라옵니다.
얼마 전 마지막 꽃잎이 모두 떨어진 후 가끔 꽃대가 올라오나 들여다봤더니...


식물들은 버릴 것이 하나도 없답니다.
성장을 멈춘듯한 오키드도 때가 되면 꽃대가 올라오고 다시 꽃이 핍니다.
떨어진 다육이 잎들도 저렇게 놔두면 뿌리가 나오고 싹이 난다니 시도해 봅니다.
잘 자라게 한다는 기적의 흙을 사다 심었으니 이제 기적이 일어나기만 기다리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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