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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일리가 태어난 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유치원생이 되었습니다.
사립유치원엘 가느라 매일 교복을 입어야 한답니다.
자기가 원하는 옷이 아니면 입지 않았는데...
호락호락하지 않은 세상으로 나아갑니다.
다행히 교복 입는 걸 자랑스럽게 생각한답니다.

일로 바쁜 엄마대신 시간이 많은 아빠의 돌봄을 더 받아선지 성격도 생김새도 엄마보다 아빠를 닮아갑니다.

그래도 엄마는 라일리의 포근한 안식처입니다.
드넓은 땅을 사서 집과 농장을 지으려고 시작한 꿈동산이 팬데믹에 맞물려 무한 지연됨에도 순간순간을 기억하며 때를 기다립니다.

때때로 멀리사는 할머니의 돌봄을 받기도 합니다.
라일리에게는 엄마와 아빠의 엄격함을 잠시 내려놓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남편이 학위를 마친 듀크대학이 있는 노스캐롤라이나가 딸네의 현주소입니다.
아들은 시골이 싫어 졸업 후 도망치듯 떠나 뉴요커가 되었지만 딸은 여전히 그곳이 좋고 그곳에 뼈를 묻을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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