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지난 주일엔 모교회를 다녀왔습니다.
50여 년의 세월을 말해주듯 모르는 얼굴들이 더 많았습니다.
마침 주일학교 졸업식 행사가 있었습니다.
우리들의 이야기에서...
자녀들의 이야기로 이어지다가...
이제는 그 자녀들의 자녀들 이야기로 이어져 갑니다.
앞에 앉은 친구의 오라버니가 손녀딸의 대견함을 열심히 담는 모습이 귀해 훔쳐왔습니다.
‘너만 보인단 말이야~’
울 하나님의 마음일 겁니다.
![](https://blog.kakaocdn.net/dn/9uSzX/btsFm238sR6/nIdThISN2TEekDiHlafBLk/img.jpg)
친구들과 함께 미사리 ’ 몽촌토성‘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미사리... 오래전 카페에서 송창식의 노래를 들으려고 찾았던 곳입니다.
예전의 낭만보다 현대화된 모습이 경직된듯하나 우리 만남의 도구인 즐거움을 방해하진 않았습니다.
![](https://blog.kakaocdn.net/dn/cAbWMa/btsFiuU8mGc/4DFjth1DOSm8K0OnkaqdKk/img.jpg)
주방장은 즐겁지 않았겠지만 여섯이 여섯 가지 메뉴를 시켜 골고루 맛있게 먹었습니다.
야곱과 에서의 미움의 시작인 팥칼국수도 그중에 하나였 씁니다.
그리곤 맛있어서 한 그릇 더 시켜서 먹었습니다.
아사할 뻔했던 에서를 살렸던 맛난 팥죽으로 우린 즐거움을 한 스푼 더 얹었습니다.
![](https://blog.kakaocdn.net/dn/dJGjio/btsFlPYwHYp/N3S0XH9lJMxr6oKrYwy3P0/img.jpg)
식사 후 카페는 기본코스인데 옆지기의 바쁨으로 그 즐거움은 빼앗겼습니다.
평생을 바쁘게 지내는 그의 바쁨이 조금은 얄밉습니다.
집에 도착해 정리를 하고 앉아 ‘김창옥쇼 2’를 보게 되었습니다.
눈물을 쏙 빼는 가정의 아픔들을 가지고 나와 함께 나누고 강사의 도움으로 힐링을 받는 좋은 프로입니다.
덕분에 빼앗긴 나의 기쁨을 회복했습니다.
![](https://blog.kakaocdn.net/dn/lnnOQ/btsFlUZQiSZ/bLZ2cMxXe65Ah7dKDf6zEK/img.jpg)
울 동네에도 찾아온다기에 현장 경험을 해볼까... 하고 들어가 보니 가격(88000원)도 만만치 않은 데다 주일이어서 시간에 쫓길듯해 포기했는데 비록 시즌 2이지만 우리 집 안방으로 찾아와 주니 고맙습니다.
![](https://blog.kakaocdn.net/dn/dlrxAR/btsFiN1r9fH/ZdxuInSs8YIbwLUYDPURb0/img.jpg)
'일상(Daily Bless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꽃으로 찾아오는 봄(감사 762) (6) | 2024.02.29 |
---|---|
두번의 벙개(감사 761) (9) | 2024.02.28 |
음식으로부터의 자유(감사 759) (5) | 2024.02.25 |
모든 것이 좋은 날(감사 758) (4) | 2024.02.23 |
비오는 날엔(감사 757) (4) | 2024.02.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