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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Daily Blessing)

개기월식(감사 320)

매일 감사 2022. 11. 8. 23:11

어렸을 때부터 궁금한 것이 너무도 많아 어른들은
"넌 궁금한 것이 많아 먹고 싶은 것도 많겠다!"고 하셨습니다.
60이 넘은 할머니임에도 여전히 나는 궁금한 게 많습니다.

오늘 새벽 4시경부터 6시경까지 개기월식(blood moon)이 있었습니다.
인터넷에 다음 개기월식은 2000년 후에 또는 200년 후에나 볼 수 있다기에
새벽 5시와 6시에 두번이나 나가서 잠깐씩 사라져 가는 달을 구경했습니다.
그러나 거의 정확한 소식통인 위키디피아에 의하면
다음 개기월식이 2025년에 있답니다 ㅋㅋ
암튼 그렇게 나는 미국에서 지는 달의 개기월식을
한국에서 친구와 언니들은 뜨는 달의 개기월식을
함께 바라보며 같은 지구, 같은 달 이야기를 했습니다.
미처 소식을 접하지 못한 친구는 저녁 산책을 하며 "왜 달이 붉지?" 했고
거실에서 내다보던 언니들과는 다른 시간에 같은 달을 공유함을 재밌어했습니다.

어제 저녁 5시경 동네 산책길에서 만난 하얀 보름달
오늘 새벽 5시 여전히 개기월식(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가려짐)중인 미국 보름달
비슷한 시간대에 언니가 거실에서 찍은, 개기월식(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가려짐)중인 한국 보름달
6시가 넘어서 나가보니 신기하게 개기월식을 벗어나며 지는 하얀 보름(반)달이 편안하게 누워있습니다.

그렇게 한국의 하루는 저물어 갔고 나의 하루는 시작되었습니다.

https://v.daum.net/v/20221108213442275

8일 밤 ‘블러드 문’ 개기월식 우주쇼…  전국서 맨눈으로 관측

8일 밤 달이 지구 그림자 안으로 쏙 들어가는 개기월식(皆旣月蝕)이 우리나라 곳곳에서 관측됐다. 월식은 태양·지구·달이 일직선으로 늘어서 달이 지구 그림자에 가려지는 현상이다. 이날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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