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hD(Permanently head damaged) 자기 전공 외에는 문외한인 옆지기가 가끔 핸드폰을 잃어버리고 아이패드로 추적을 해서 찾기도 하는데 어제는 심각한 실수를 했습니다. 한국에 돌아온 이후 한 개의 전화기에 미국번호는 e-sim으로 한국번호는 일반 sim으로 끼워 두 번호를 동시에 사용하는 중인데... 미국에서의 인증 편리를 위해 한국의 알뜰폰개념인 민트(mint)로 유지하는 중이었는데... 한국 심을 끼운 후부터 핸드폰 위치 추적이 안된다며 아이패드로 핸드폰을 삭제했다 다시 설치하려 했다는데... 애플 귀신이 핸드폰을 분실했는 줄 알고 전화기 계정 자체를 지워버렸답니다. 지난 22여 년의 흔적이 핸드폰에서 사라진 겁니다. 다행히 기록을 열심히 하는 덕에 비록 밤을 새우긴 했지만 e-s..

* 일박 많은 사명(?)을 가진 서울행이지만 주요 사명은 한국에서 우리가 살아갈 아파트 잔금을 치르기 위함입니다.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가는 길은 자차든 대중교통이든 쉽지는 않습니다. 혼자 떠난 길이기에 대중교통을 이용했는데 ktx는 3시간 itx는 5시간이 걸려 잠깐 망설이다가 시간은 좀 더 걸리지만 백수에게 있는 건 시간이고 그 시간 동안 보고 싶었던 미드 manifest를 보면서 감내하기로 했습니다. 그 드라마는 성공했는지 이미 4 시즌으로 62편까지 만들어졌기에 앞으로 서울을 다녀올 일이 생겨도 괜찮을 듯합니다.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시간 보내는 훈련이 잘 되어선지 5시간 정도의 기차 여행은 힘들지 않았고 미드에 빠져들다 보니 어느새 서울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하던 날 한동안 따뜻하던 기온은 올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