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운명 처음 해운대에 도착해 잔뜩 들뜬 마음으로 해변을 거닐다가 도저히 만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선배 내외와 마주쳤습니다. 캐나다와 미국의 다른 공간에서 살다가 서로 다른 시간대에 한국으로 들어왔지만 같은 시간과 공간을 살게 된... 만날때마다 좋았었고 앞으로도 계속 만나고 싶었던 분들인데 오랜 세월 서로 연락이 끊겨 서로 소원했었는데... 처음 만남 이후 그분들의 세 자녀 가족이 캐나다에서 방문해 두 주의 시간이 훌쩍 지났지만 더 늦기 전에 그렇게 우린 운명처럼 만났습니다. 그분들은 은퇴 후 이곳 부산에서 3년째 캐나다를 오가며 지내시다가 올해 복수국적을 회복했답니다. 선배 부인이 파킨슨병이 시작되어 한국에서 한방 치료를 받으면서 고향인 이곳 부산에서 남은 여생을 지내기 위해서... 그녀는 어렸을 ..

지난 주일 감전교회에서 예배 후 맛있는 떡이라기에 받아왔는데 이제 보니 ‘합격 기원’을 응원하는 밥알 찹쌀떡입니다. 그날은 저녁을 든든히 먹었기에 냉동실에 넣었다 이제야 꺼내 먹었는데 마침 어제 수능 보는 학생들을 위한 소원을 담은 떡이었습니다. 늦었지만 수능을 치른 모든 학생에게 모든 결과가 선이 되기를 소원하며 먹었습니다. 오래전 미국에서 만나 함께 공동체를 이뤘던 목회자 내외를 지난주에 만났습니다. 오후에 있는 헌신예배에 초청을 받기도 했지만...10여 년 전 미국에서 한국으로 사역지를 옮기면서 불안한 마음을 숨기지 못하고 떠나던 모습과는 사뭇 다른 자신감 넘치는 희망의 사역을 하고 있어서 마음이 든든했습니다. 우리의 1년 후배지만 한국 역이민의 선배답게 우리를 맞아줍니다. 부산을 사랑하는 또 다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