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관용구에 ‘curiosity killed the cat'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지나친 관심은 잘못된 결과를 초래한다는 말인데... 편스토랑에서 어남 선생이 ’ 핫윙‘을 진짜 쉽게 만들기에 웬만해선 튀김요리를 하지 않지만, 내 입맛대로, 아니 어남선생의 입맛으로 만들어보고 싶어 용기를 내서, 아니 호기심으로 만들어 봤습니다. 어남 선생이 시키는 대로... 닭다리를 사다가 페퍼 타월로 물기를 빼고 양념이 잘 배도록 포크로 콕콕 찔러주고, 양념(간장, 설탕, 케첩, 굴소스, 다진 마늘 각각 1 큰술씩 고춧가루 2 큰술 다진 생강 후추 1/2 작은술 소금 3꼬집)에 버물여 냉장고에 하룻밤을 재웠습니다. 때가되어 전분가루 2큰술로 대충 옷을 입히고, 기름이 180도(기름길이 날 때까지~)로 데워진 후, 더워서..
올 겨울을 대비해 독감 예방주사를 맞으러 갔습니다. 기록을 보더니 기저질환 환자가 왜 추가 백신 접종을 안했냐며 혼내듯이 코비드 19 백신 4차를 맞으랍니다. 음... 이제 백신은 그만 맞을 생각인데... 3차까지 맞고 한국을 비롯해 스페인 여행까지 다녀왔음에도 감사하게 2명에 1명꼴로 걸리는 코로나를 피해왔는데... 이번 변이는 전파가 이전 것보다 빠르니 독감 주사와 함께 맞기를 권한답니다. 독감 주사도 무서운데 백신까지 ㅡㅡ 살짝 망설였지만 이 번주 특별하게 몸 쓸 일이 없으니 아프면 쉬자는 생각에 맞기로 합니다. 어느 팔에 맞겠냐는 간호사의 말에... 어느 주사가 더 아픈지 백신은 오른쪽, 독감은 왼쪽에 맞겠다고 했더니 웃음인지 비웃음인지 모를 미소를 짓습니다. 맞고 나서 생각해보니 균이 몸 안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