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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98% 였기에 부족한 2%를 채운 보름달을 보자고 오늘은 내가 남편을 끌고 나갑니다. 9시 3분에 달이 뜬다는 정보를 가지고 해는 이미 서편으로 넘어가기에 서둘러 동네 호숫가로 향합니다. 호숫가를 한 바퀴 돌고 시간에 맞춰 언덕에 올라가서는 올라오지 않는 달을 기다리며 별짓(?)을 다 합니다. 60세 중반... 아직은 청년인가 봅니다. 그런데 9시 15분이 지나도 기다리는 달은 올라오지 않습니다. 구름 한 점 없어서 이 정도면 달이 보여야 하는데... 궁금해하다가, 밤이 늦어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가려는데, 동편의 집과 나무 사이에서 커다란 빨간 둥근 보름달이 떠오릅니다. 우와 우와~ 우리 눈앞에 나타난 쟁반 같은 보름달에 철부지 아이들처럼 탄성을 지릅니다. 한참을 감탄하고 사진도 열심히 찍으려고 ..
일상(Daily Blessing)
2022. 7. 14. 22: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