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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비로 불편한지 칭얼거리는 이안이를 데리고 도서관에서 열린 음악과 댄스놀이를 다녀왔습니다. 가서 뛰고 놀면 장운동에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매번 한 박자 늦는 이안이는 여러 번 갔음에도 처음 간 것처럼 꽁무니를 빼고 내 무릎을 파고듭니다.그러다가 중간즈음에 정신이 나기 시작하더니 끝날 때는 혼자서 신나서 돌아다닙니다 ㅋㅋ매번 그렇게 행동하는 걸 보니 신중한 아기인가 봅니다 ㅋㅋ시간이 일러 잠깐 열람실에 들렀는데, 동갑내기 여자 아기에게 다가가 장난감을 주기도 합니다. 할머니가 자신의 손녀는 아직 못 걷는다며 이안이를 부러워하자 내 어깨가 으쓱 올라갑니다. 그게 뭐 대단하다고 한두 달 차이로 대부분 걷는 것을...예쁘장한 누나 아기가 이안이가 귀여운지 맴을 돌며 놀아줍니다.걸을 수 있는 아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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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이의 배움 학교를 위해 비싼 수업료를 지불하며 찾는 중인 며늘과는 달리 나는 무료 시설을 이용할 계획입니다.그중 하나가 공공 도서관입니다. 10월 2일부터 0-18개월까지 아기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있는데 수요일 오전 10:30은 이안이의 오전 취침시간이라 힘들겠지만 그래도 시도해 봐야겠습니다. 먼저 집 근처 도서관에 익숙해지려고 방문했습니다. 잠깐의 적응 시간이 지나자 이것저것 궁금해하며 만지기 시작합니다. 즐겁게 놀면 그게 배움인데... 아주 오래전 이긴 하지만 할머니가 데이케어에서 일했던 경험을 살려서 이안이를 천재(ㅋㅋ)로 만들어 보기로 합니다.사실 집에도 이것저것 이안이가 가지고 놀면서 배울 장난감이 많이 있습니다만, 10월에 있을 도서관 행사에 참석해서 친구들도 만나게 해줘야 겠습니다.이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