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택근무 중인 며늘의 점심은 바쁜 시간을 이용해서 먹을 수 있는 포케나 김밥을 선호합니다. 이안이가 오전에 어린이집에 놀러 가니까 점심을 만들어줘도 되기에 가끔 해주긴 하지만,어제는 영양분을 생각하면 좋아하는 포케를 먹는 게 좋겠다 싶어 내가 먼저 먹자고 했습니다.뭘 해주고 싶어도 늘 시간에 쫓겨 컴퓨터 앞에서 먹을 수 있는 간편 음식을 원하기에 참아줍니다. 그러더니 오늘은 김밥을 주문해서 먹자고 합니다. 3가지를 주문해 1/3은 내가, 2/3는 젊은 며늘이 먹었습니다. 국물은 어제저녁에 끓여 먹은 소고기 배추 된장국입니다.퇴근해서 돌아오는 아들은 먹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푸느라 매번 다양하게 주문해서 먹는 걸 일삼아합니다. 그걸 미리 차단하느라 뭔가를 만들어 놓으면 못 이기는 척 먹어줍니다. 어제 소고..

오랜 기간 엄마와 할머니랑만 지낸 이안이가 친구들과 노는 게 재미있나 봅니다. 혹시 안 떨어지거나 적응을 잘 못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우리의 걱정은 기우였습니다. 주변 친구들과 못 보던 장난감이 재밌는지 쿨하게 할머니와 엄마에게 흔쾌히 바이하고 들어갑니다. 게다가 당분간 오전반(9-12시)만 보내기에 픽업하러 가면 작은 놀이터에서 나오려고 하질 않습니다.사실 9시에서 12시는 액기스인 시간입니다. 12시 이후는 낮잠 잘 준비와 3시 전후는 깨어날 준비,그리고 3시 이후는 부모 기다리는 시간이기에,이안이는 3, 4월은 그렇게 놀이만 하다가 올 계획입니다. 5월엔 풀데이 그리고 6월엔 연장 데이로 연습 겸 적응을 할 계획입니다 ㅜㅜ그동안은 부모와 할머니덕에 부족함 없이 지냈지만 암튼 지금이 이안이에게 최고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