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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앞 기흥호수를 여러 번 잠깐씩 걷긴 했지만 완주는 못했습니다. 먼저는 10킬로라는 거리가 멀게 느껴졌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둘레길이 여전히 공사 중이라기에 길이 연결이 되지 않았다고 착각했습니다. 사실 추운 겨울에 우리 집을 시작으로 양쪽을 모두 가 보긴 했습니다. 둘레길에 사람이 없었던 것도 원인이었겠으나, 오른쪽은 큰 도로와 연결되는 듯해서 포기했고, 왼쪽길은 표지판이 가리키는 대로 따라가 보니 큰 도로가 나오면서 둘레길은 자취를 감췄습니다. (알고 보니 표지판이 어긋나 우리를 다른 길로 인도했던 겁니다) 그리곤 멈춘 둘레길 주변의 식당과 수상골프장 그리고 다육이 하우스에 눈길을 빼앗겨 거기까지만 걸었던 겁니다. (그래서 기찬짬뽕집과 다육이집을 발견했으니 그리 나쁜 헤맴은 아닙니다) 한 주 일..
일상(Daily Blessing)
2024. 3. 12. 1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