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피대신 쟈스민 티 한바탕 피고 지던 쟈스민이 다시 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꽃이 너무도 연약해 이틀을 채 넘기지 못합니다.에궁~ 떨어지는 꽃을 붙잡아 티를 만들어 봅니다. 꽃을 덖어서 만들어야 한다지만 꽃잎을 그냥 따뜻한 물에 담가서 마셨습니다. 티를 마시는 것보다 향기를 마시는 기분은 나쁘지 않았습니다.어쩌다 나이가 비슷한 세 과부와 데이트를 하게 되었습니다. 친분 있는 지인이 만나자면서 같이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함께 나와도 좋다기에... 내가 한 명 동행하고 지인이 한 명 동행해서 모두 넷, 그런데 나 빼고 모두 과부라는... * 과부 1 50대 중반에 의사인 남편을 대장암으로 먼저 떠나보냈다고... 그 후 10여 년을 간호사로 풀타임과 파트타임 일하다가 최근에 은퇴를 했습니다. 복..
* 또 석양 저녁마다 만나는 석양은 인간의 모습처럼 참으로 다양합니다. 어제저녁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듯해 망설이다 나섰는데 다행히 걷는 동안엔 비가 내리지 않았고, 오히려 태양이 구름 보자기 사이로 터진 듯 삐져나와 화려한 빛을 선물합니다. * 가여운 울 큰언니 산책을 마치고 집에 들어서니 '행복한 네 자매' 메시지가 연이어 올라옵니다. 울 큰언니가 중환자실에 들어가셨답니다. 항암치료를 시작하면서 많이 힘들어하셨는데... 지난 일주일 동안 설사를 계속하셔서 병원에 갔다가 이것저것 검사해보니, 콩팥이 심하게 손상되어서 투석을 해야 한답니다. 보호받다가 퇴원한 지 일주일밖에 안되는데 그 사이에 그렇게 나빠지다니 ㅠㅠ 우리 육신은 참으로 연약합니다. 후기, 조카인 큰언니 딸과 잠깐~ 중략... * 고통 속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