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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앗으로~ 봄을 어정쩡하게 보낸 우리 집 발코니 텃밭엔 느지막이 얻은 고추 모종이 전부였습니다. 그러다가 일주일 전 작년에 쓰고 남은 미니 파프리카와 토마토 씨앗을 종이 계란 곽에, 이상하게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세 씨앗씩 심었습니다. 세 씨앗 이야기는 나중에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되었는데, 농약을 쓰지 않던 시절, 맘씨 좋은 농부는 콩을 세 알씩 심는답니다. 한 개는 새와 또 한 개는 벌레와 나눠먹기 위해서 말입니다. 농부를 연습 중인 나는 셋 중 젤 튼실할 놈만 남기고 솎아주는 걸로 알았습니다. ㅋㅋ 오늘 아침에 나가보니 주인님의 속도 모르고 예쁘게 싹이 올라옵니다. 무의식으로 세 개씩 심었는데 과연 나는 맘씨 좋은 농부가 될 수 있을지... * 모종으로~ Speaking of devil~('호랑..
일상(Daily Blessing)
2022. 7. 1. 00: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