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에 잠깐 교회에 갔다가 화단에 빗방울 젖은 이제 막 피어난 모란꽃 세 송이를 만났습니다. 한복입은 귀부인처럼 곂곂이 쌓인 꽃잎이 화려합니다. 모란이 피기 시작하고 작약도 이제 곧 피어나려고 꽃봉오리가 봉긋봉긋 올라옵니다. 다음 주쯤엔 작약도 볼 수 있을 듯합니다. 오후에 산책길에서 돌아오는 동네 길목에 조팝나무인듯한 하얀 꽃들이 환하게 인사를 합니다. 집에 오니 어제 며느리가 보내온 꽃다발의 다양한 꽃들이 눈길을 다시 끕니다. 다양한 꽃들이 모여 조화를 이룬 미국같은 꽃입니다. 꽃은 어떤 모양이든 아름답습니다.
일상(Daily Blessing)
2021. 5. 11. 07:05

* 튤립 * 조팝나무: 한국이 원산지라는 조팝나무가 많아 반가왔습니다. * 보석 타워 지난 주에 한두개 피었을때는 이렇게 이쁜지 몰랐는데...이름처럼 보석같습니다. * 이름 모를 꽃들 만개했을 튤립을 기대하고 갔는데 부분적으로만 피어서 아쉬웠습니다. 아직 피지 않은 꽃망울이 눈에 아른 거리니 궁금해서 담 주에 또 가야 하나 봅니다. 꽃들은 어떤 모양이든 모두에게 기쁨을 줍니다. "나태주 시인의 '풀꽃'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꽃동산의 꽃이 비록 풀꽃은 아닐지라도 자세히 보면 볼 수록 너무도 예쁘고 사랑스럽습니다.
일상(Daily Blessing)
2021. 4. 20. 07: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