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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어디를 가든 오물락 조물락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습니다. 그래서 나는 그 특혜를 듬뿍 누리고 왔습니다. * 동화마을 수목원 강원도 원주시에 있는 동심과 자연이 어우러진 아기자기한 수목원입니다. 함께 동행한 미녀들이 그 아름다움에 한몫을 했습니다. 그리 크진 않았지만 반나절을 웃으며 걷기에 충분했습니다. 오르락내리락 작은 구릉들도 있어 밋밋한 평지에 사는 내겐 그 또한 아름다움이었습니다. 웃고 있는 항아리들 속에 나도 하나가 되어 웃어 봤습니다. 기뻐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으면 기쁨이 온다기니... 보드웍 위에 온갖 위로되는 말들이 매달려 있습니다. '오늘 참 멋진 너!' 따라 읽으면서 위로를 받습니다. "꽃길만 걸으세요!" 말로만 듣던 그 꽃길을 진짜 걸었습니다 ㅎㅎ 내가 좋아하는 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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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 '미녀는 무슨 개뿔!' 일 수 있겠으나, 호주 미녀, 한국 미녀 그리고 미국 미녀가 2022년 가을에 다시 뭉쳤습니다. 40여 년 전 시작된 우리의 만남이 '헤쳐 모여'를 반복하며 이어져 왔으니, 과거에도 오늘도 앞으로도 우리는 '미녀 삼총사'맞습니다. 만남의 기쁨을 품고 한국 미녀의 기동력으로 3박 4일 베이스캠프인 원주에 도착해 펜데믹으로 막혔던 지난 4년 동안의 시간의 퍼즐들을 다시 맞췄습니다. 특별히 호주 미녀의 지난 20여 년의 좌충우돌 호주 인생 이야기는 우리를 숙연하게 만들었습니다. 이제는 지난 세월을 웃으면서 이야기할 수 있었지만, 이렇게 함께 해줘서 고맙기까지 했습니다. 숲 속 숙소에서 설레는 첫 밤을 지내고 '동화마을 수목원'에서 만남의 진미인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마치 우리를..